신비.승기.공감
긴 하천을 여러번 걷는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최정학선생님께 승기천의 옛 이야기뿐아니라 한남정맥을 따라 형성된 지형.
갯골 . 염전. 간척사업과 개발사업을통해 변화되는 이곳. 인천과 지방하천을 다시 바라본다.
갯골은 선사시대부터 중요한 삶터이자 문화발생지 였다. 돌도끼와 뗀석기. 빗살무늬 토기가 증명하지만 기록이 발견지에 없어 사람들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없다. 이곳 승기천의 문화역사 아카이빙이 시급하다.
하천변을 따라 식물과 동물이 다양하다. 한삼덩굴과 네발나비, 가시박과 말벌. 지렁이와 거머리. 왜가리와 쇠백로. 그리고 흰뺨검둥오리. 가물치와 각시붕어.여기저기 분홍알 왕우렁이. 이런동식물을 가까이 보려면 물가로 가야한다. 그런데 물가를 따라 걷는 길이 영 매력없다. 그리고 유해식물은 자꾸퍼져간다. 장수천처럼. 굴포천처럼 물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나무를 심어 그늘이 만들어져 걷고싶게 해야한다.
도심속의 허파. 큰 도시에는 큰 숲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편의에 의해 자른고 재단하여 경관을 이용한 편의시설만 있다. 인공이 아니라 자연그대로에서 쉬게하자. 인공물은 관리유지비가 많이 들고 목적이 정해져있다. 자전거길. 공연장. 심지어 일부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과 쉼터. 공유지에 갈등의 요소를 넣었다. 하천관리에는 책임이 있지만 하천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 공유자산이다. 공유자산은 원치과 규칙을 정하고 그것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함께 관리하고 이익도 가져야한다.
공론장을 통해 우리는 승기천에 관심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리고 관리협의체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승기천을 찾고 학습할수 있는 또 모이고 연구할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옛 승사모 (승기천을 사랑하는 모임)을 부활시키려한다. 그 누구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려한댜. 이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신 마을엔 김태정선생님과 마을교육공동체, 아딧줄협동조합, 지도자 최정학. 박병상. 안동하 선생님과 공론장을 훌륭하게 이끌어준 민혁기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팀을 잘 이끌어준 썬오아시스협동조합 활동가분들께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