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읽고 걷고 쓴다는 캠페인을 주변에서 자주 들었다.
책 읽기는 평소에도 습관화하여 읽는 편이고,
쓰는 것도 수행평가나 일기 등을 쓰며 자주 하지만,
걷는 것은 학원 갈 때만 잠깐 걸어서 세 가지 중 가장 소홀했다. 캠페인을 접하여 산책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고 신발끈을 묶었다.
아침, 점심에 뛰어보는 달리기,
숨 차면 때론 걷기.
쓰레기가 가방에 가득 찼을 즈음,
하늘빛으로 흐르는 강 위 다리에 멈춰 떠올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우리가 속한 큰 공이 깨끗해야 우리의 미래도 투명하고 맑을 수 있다고.
언젠가 태어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친구들을 위해 지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찌그러진 빈 캔에 손을 뻗는 나였다.